[책읽기] 세계적인 투자 은행의 엑셀 업무 활용법 리뷰

[책읽기] 세계적인 투자 은행의 엑셀 업무 활용법 리뷰

 

환경: Microsoft Excel

 

이 책의 저자는 증권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회사생활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배운 엑셀 지식을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진 이유는 여느 다른 엑셀 서적과는 달랐다는 것입니다. 보통 엑셀 서적들은 함수의 나열이나 기초적인 기능들에 대한 내용이 전부 입니다. 그 이상 업무에서 활용할 만한 전문적인 스킬은 찾아보기 힘들죠. 물론 책에 수록된 분량이 얼마 되지 않지만 직장에서 엑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내용이 제법 됩니다.

 

◆ 1장 : 보기 쉬운 엑셀

엑셀을 누가 봐도 이해하기 쉽도록 꾸미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보기 힘든 엑셀은 스트레스와 실수의 요인이 됩니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엑셀 시트는 팀 전원의 협의 하에 규칙을 정해서 실천을 해야 합니다. 1장에서는 왜 규칙이 필요하며 보기 쉬운 엑셀을 만드는 기초적인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 2장 : 실수 없는 엑셀

저자가 투자은행에서 일하다 보니 숫자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틀려도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저도 엑셀을 작업을 하면서 간과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복잡한 수식으로 한방에 처리하려고 했는데 그게 협업과정에서는 얼마나 무식한 짓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 3장 : 빠른 엑셀

우리가 문서 작업을 오래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단축키 입니다. 엑셀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능들에 대한 단축키 종류를 뽑아서 예제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 4장 : 수익 시물레이션이 중요한 이유

엑셀은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결과치를 뽑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물레이션이을 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죠. 직장인 뿐만 아니라 개인 자영업자들도 장사를 하기 때문에 각종 투자에 대한 미래 수익을 미리 예견해 보고 싶을 겁니다. 이 장에서는 사례와 함께 그래프와 차트를 이용해서 수익 프로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줍니다.

 

제가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조직에서 사용할 엑셀 표준을 만드는 일입니다. 프로젝트에 나가 보면 대부분 문서 포멧이 없고 팀장의 주도 하에 만들긴 하지만 대부분 지켜 지지 않습니다. 왜 문서의 포멧을 지켜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주도적으로 만들어서 배포하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태반입니다. 이것은 조직을 위해 윗선에서 강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도 왜 사용하는지 설득을 해야 합니다.

 

회사에 들어간지 얼마 안된 신입사원들이 가지는 의문 중에 하나가 문서의 내용이 아닌 사소한 포맷하나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입니다. 포맷을 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형태의 다양함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내가 작성한 수식을 하루가 지나서 봐도 모르겠는데 남들이 만든 문서는 얼마나 파악하기 힘들겠어요. 이런 의문들은 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 하실 수 있습니다.

 

책에서 발췌한 몇 가지 예입니다.

 

1. 필요 없는 선은 반드시 지운다.

엑셀에서 기본적으로 표시 되는 옅은 회색선을 없애 버립니다. 그리고 세로선도 없애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2. A1셀 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만약 표의 테두리를 만든다면 윗쪽 테두리선과 왼쪽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범위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한 칸 이상은 띄워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3. 데이터 색을 구분한다.

워크시트에 데이터들이 많을 경우 직접 입력이 가능한 곳과 변경하지 말아야 할 곳은 색으로 구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사용자의 입력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회사는 혼자서 작업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협업할 때 쓰이는 엑셀 문서의 표준 작업은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쓰는 표준 문서가 없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